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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보다 센 '힌남노' 한반도 상륙 가능성…태풍 현재 위치는?


입력 2022.08.31 15:00 수정 2022.08.31 20:18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기상청 갈무리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31일 태풍 분류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초강력(super strong)' 태풍으로 성장했다. 내달 초 한반도로 접근해 영향을 줄 가능성이 올라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발생한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약 2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7km의 속도로 서남서진 중이다.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중심기압 91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55m/s의 초강력 태풍으로 성장했으며 강풍 반경도 240㎞에 이른다.


힌남노는 다음 달 1일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34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후 2일 오전 9시에는 오키나와 남서쪽 약 140km 부근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태풍은 30도를 웃도는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수증기를 계속 공급 받는 데다가, 태풍의 남쪽에 있는 제23호 열대저압부까지 흡수하면서 최대풍속이 초속 56m로 증가하는 등 세력을 더 키울 수도 있다고 예측된다.


초강력 태풍은 태풍의 강도 중 가장 높은 단계로 최대풍속이 54m/s를 넘는 태풍을 일컫는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면 건물이 붕괴될 정도의 강력한 위력을 지니게 된다.


2000년대 이후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 중에서 초강력 태풍은 총 8개로 2014년 10월에 발생한 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이 최대풍속 59m/s로 가장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다.


힌남노가 만약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다면 관측이래 기록적인 태풍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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