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뉴스’ 본인확인제 상시 적용…댓글 작성 책임 강화 기대
특정의견 과다대표 방지 위해 댓글 최대 작성 수 30→20개 축소
카카오가 댓글 정책 개편을 통해 더 나은 댓글문화 만드는 데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 뉴스 댓글 작성 시 본인확인제를 상시 적용하고 있다. 앞서 본인확인제는 부정확한 정보나 무분별한 비방이 확산되지 않도록 선거기간 한시적으로 적용해왔으나 건강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으로 평가되면서 전면 도입했다.
본인확인제는 현재 이용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8월 97%의 이용자는 본인 인증을 완료했다. 또한 선거 기간 중 접수된 본인확인제 관련 고객문의는 줄어들고 있다.
본인확인제는 댓글의 작성자가 본인임을 확인하는 절차다. 자신의 실명을 노출해야 하는 인터넷 실명제와는 다르다. 본인확인제 적용 이후에도 댓글 작성이나 댓글에 대한 좋아요 등 서비스를 익명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카카오는 특정 의견이 과다 대표되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댓글의 최대 작성 수도 축소했다. 다음 뉴스 댓글 통계에 따르면 특정 이용자의 댓글 과다작성 현상은 지속돼왔다. 지난 7월 기준으로는 기준 하루에 1번 이상 댓글을 다는 이용자는 전체의 2% 미만이며, 1~20개의 댓글을 다는 이용자들의 댓글은 전체의 9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카카오는 24시간 기준 최대 30개까지 작성할 수 있는 댓글을 20개로 줄였다.
카카오는 “이번 개선책으로 댓글 서비스의 문제점이 한꺼번에 개선된다고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댓글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개선안을 마련하고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인확인제는 네이버가 카카오에 앞서 상시 적용한 바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뉴스댓글 본인확인제를 시행해왔다. 신뢰할 수 없는 아이디의 활동이 의심된다는 이용자들의 의구심 해소하기 위해 당해 선거 이후부터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현행법에 따라 매 선거 기간 때마다 본인확인제를 시행해 당시 댓글 작성자의 96% 이상이 이미 본인확인을 거친 만큼 상시 적용 후에도 혼란이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댓글 작성자의 닉네임과 작성글, 삭제 등 활동 이력 전반을 공개하면서 책임감 있는 댓글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사용자가 직접 특정 댓글 작성자의 글을 차단하는 기능을 추가해 인공지능으로 악성 댓글을 자동 차단하는 '클린봇'을 보완하는 등 댓글의 순기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