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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자본건전성 악화…BIS비율 전분기比 0.23%P↓


입력 2022.09.07 12:00 수정 2022.09.07 10:35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5대 은행 간판. ⓒ각 사.

국내 은행권의 자본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급등으로 인한 채권 평가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6월 말 국내 은행지주사와 비지주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15.29%로 지난 3월 말 대비 0.23%p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보통주자본비율 역시 12.7%, 기본자본비율은 13.94%로, 각각 0.29%p, 0.28%p 하락했다.


금감원은 기업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했으나, 채권평가손실로 인한 자본감소로 자산증가율(2.4%)이 자본 증가율(0.9%)을 상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은행 자본비율 현황. ⓒ금융감독원

아울러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 수치가 규제비율을 상회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은 JB금융지주는 위험가중자산 규모가 감소하여 보통주자본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보통주자본 증가율을 상회한 케이뱅크, SC제일은행 등 13개 은행은 보통주자본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하락했으나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현재까지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최근 금리 급등,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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