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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서 적으로’ 조규성·정승현, K리그1 우승 경쟁 힘 보태나


입력 2022.09.08 00:10 수정 2022.09.07 23:3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9월 7일부로 전역, 각각 전북과 울산으로 복귀

ACL 참가로 지친 전북, 조규성 복귀로 천군만마

울산도 정승현 가세로 수비 라인에 안정감 기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전역한 선수들. ⓒ 김천상무

입대 동기 조규성과 정승현이 이제 적으로 마주해 K리그1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 3기 강정묵, 구성윤, 권혁규, 김주성, 명준재, 박상혁, 서진수, 유인수, 연제운, 정승현, 정현철, 조규성, 하창래는 2021년 3월 8일부터 2022년 9월 7일까지 548일 간의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전역했다.


눈길을 모으는 것은 국가대표 조규성과 정승현이다.


김천에서 생애 첫 A대표팀에 발탁됐던 조규성은 전북으로, 정승현은 울산으로 돌아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이르면 오는 주말 펼쳐지는 K리그1 30라운드부터 원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조규성은 올 시즌 13골을 기록하며 현재 K리그1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주민규(제주)와는 2골 차로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조규성은 올 시즌 경쟁자들과 비교했을 때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않았다. 지난달 5일 성남전에서 군인 신분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말년 휴가를 떠나 득점 레이스를 잠시 멈췄다. 실제 일본으로 떠난 무고사를 제외한 올 시즌 득점 TOP5 가운데 조규성이 가장 적은 경기에 나섰다. 주민규보다는 7경기를 덜 뛰었다.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조규성은 김천서 기량이 일취월장하며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백업공격수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조규성의 가세는 토종 공격수의 활약이 저조한 전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북은 지난달 일본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소화하면서 전체적으로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


선두 울산에 승점8이 뒤져 있는 전북은 한 달 가량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는 조규성의 존재가 여러모로 반갑다.


전북 시절 조규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도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정승현의 가세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울산은 지난 4일 최하위 성남과 원정 경기서 0-2로 패하며 전북에 추격을 허용했다. 수비서 불안감을 노출한 가운데 정승현이 돌아온다면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과 함께 국가대표급 수비진을 구축하며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


특히 정승현은 다시 대표팀에 복귀하기 위해서 울산 유니폼을 입고 활약이 중요하다. 그는 지난 6월 A매치 기간 펼쳐진 파라과이와 경기서 치명적 실수를 범해 실점의 빌미를 내줬고, 결국 7월 열린 EAFF-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명단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정승현으로서는 9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를 앞두고 울산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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