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로 영국의 주요 스포츠 경기가 중단된다.
영국 왕실은 8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이날 오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영국의 체육계도 애도의 뜻을 나타내며 대회 중단 결정을 내렸다.
먼저 잉글랜드 서리에서 진행 중인 DP 월드 투어 BMW PGA 챔피언십 골프 대회가 서거 발표 후 곧바로 중단됐다. 현재 이 대회는 1라운드가 진행 중이었다.
잉글랜드의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도 이번 주말 예정된 모든 경기를 중단한다. 향후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유럽클럽대항전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는데 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펼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경기 전 추모의 시간을 마련했고 모든 선수들이 검은색 완장을 착용했다.
하부 리그(2~4부 리그)를 운영 중인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역시 9일 예정된 번리와 노리치시티 경기를 곧바로 취소했고 주말 경기 개최 여부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밖에 경마는 물론 9일 예정된 잉글랜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리켓 경기, 사이클 대회인 투어 오브 브리튼,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럭비 경기 역시 중단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