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19일부터 3·4차 추가접종 활용

1·2차 기본접종만 했던 스카이코비원…‘임상3상’ 시험 검체 분석 결과 '확대' 결정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 화이자·모더나보다 거부감이 적은 편

mRNA 백신 금기·mRNA 백신 원치 않을 경우 접종 가능

아직 스카이코비원 추가접종 후 심각한 이상 반응 보고되지 않아

지난 달 17일 서울 마포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마포구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스카이코비원)가 오는 19일부터 추가접종(3·4차)으로도 활용된다.

스카이코비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유전자재조합 백신이다. 전통적인 유전자재조합(항원합성) 방식으로 개발됐으며, 신기술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백신(화이자·모더나)보다 거부감이 적은 편이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차 기본접종만 가능했던 스카이코비원의 접종 범위가 3~4차 접종으로 확대된다. 3~4차 접종 예약은 오는 19일 사전예약 홈페이지와 콜센터에서 할 수 있다. 예약에 대한 접종은 오는 26일 시작되며, 당일접종은 오는 19일부터 가능하다.

이번 확대는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지난 5일 스카이코비원의 임상3상 시험 검체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결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스카이코비원 연구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초기주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추가접종 후 항체가가 늘었다. 기존백신 기초접종군의 경우 BA.1에 대해 51.9배, BA.5에 대해 28.2배로 항체가가 증가했는데 스카이코비원은 BA.1에 대해 71.6배 늘었다.

mRNA 백신의 금기·연기 대상자이거나 mRNA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 18세 이상 기초접종 완료자에 한해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 접종할 수 있다. 다만 정부는 mRNA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우선 권고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스카이코비원 추가접종 후 심각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접종 부위 통증과 피로, 근육통 등 일반적인 경증 이상 반응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