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준석 사실상 제명 수순…"통합 저해하고 당에 유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18일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착수'를 의결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사실상 이 전 대표 제명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 징계 결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예고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윤리위는 이 전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신군부'에 비유하고, '양두구육' 등의 표현을 쓴 것이 당의 위신을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성 상납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또한 당 윤리위 등을 겨냥해 "윤핵관의 이익을 위하여"라고 비난하는 등의 언사도 징계 이유에 포함했다.
이날 오후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이양희 위원장은 "이준석 당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전 대표는) 당원과 소속 의원, 당 기구에 대해 객관적 근거 없이 모욕적·비난적 표현을 사용하고, 법 위반 혐의 의혹 등으로 당의 통합을 저해하고 위신을 훼손하는 등 당에 유해한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을 비롯한 윤리위원들의 임기가 10월 중순까지인 만큼, 그전에 징계 심의 및 확정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미 공지된 28일 전체회의에서 결정되거나 그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위원장은 "추후 일정을 조율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일단 말을 아꼈다.
▲尹대통령, 런던 도착해 5박 7일 순방 일정 시작…찰스 3세 英국왕 주최 리셉션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8일 오후 영국 런던에 도착해 5박 7일간의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모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을 위해 현지에 방문한 만큼, 검정색 옷을 착용한 모습이었다.
이들 내외는 같은날 저녁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할 전망이다.
이 자리에는 각국의 정상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주요 국가 핵심 지도자들과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내외는 런던에서 하루를 보낸 뒤 19일 오전 런던 중심가에 위치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장례식에 참석한다.
▲검찰, “도주 아냐” 테라 권도형 주장에 “도주 명백”
현재 행방이 모연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도주설을 부인했지만, 검찰은 도주가 명백하다며 그의 신병을 확보하기로 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루나·테라 수사팀은 “권도형 대표는 지난 4월 말께 싱가포르로 출국하면서 가상자산 루나·테라 발행업체 테라폼랩스의 한국 법인 테라폼랩스코리아를 해산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도형 대표 체포영장은 도주 정황이 명백하고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어 발부될 수 있었다”며 “출국 당시 제반 정황과 그 이후 태도 등에 비춰보면 수사를 피하고자 싱가포르로 도주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검찰의 반박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경찰이 “권도형 대표가 이 나라에 없다”고 발표한 뒤, 권도형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도주 중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이 발단이 됐다. 특히 권도형 대표는 “우리와 소통하는 데 관심을 보인 어떤 정부 기관이건 우리는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숨길 것도 전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자 검찰은 ‘소통에 관심을 보인 정부 기관과는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한 권도형 대표에 대해 “협력이라고 볼 여지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