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일어나 찬송 부르는 모습도
”최고 예우 갖춰 고인에 추모의 뜻
한영 우호관계 기반 더욱 돈독하게”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현지시간 19일 오전 11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거행된 장례식에서 70년간의 재위 기간 동안 자유민주주의 국가 간 연대를 몸소 실천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를 애도했다.
오전 10시 30분경 검정색 옷차림으로 현장에 도착한 내외는 여왕의 관을 기준으로 앞에서 14번째 열에 착석한 채 장례식을 지켜봤다.
앞줄부터 찰스 3세 국왕을 비롯해 영국 왕족과 연방 총독들이 앉았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내외는 12번째 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는 윤 대통령과 같은 14번째 열에 앉았다.
현지 생중계 장면에 윤 대통령 내외가 참석자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찬송을 부르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영국 국민의 슬픔을 공유하고, 최고의 예우를 갖춰 고인에 대한 추모의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런던 방문은 한영 우호관계의 기반을 더욱 돈독히 하는 동시에,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