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흡연 누구야!"…화장실에 CCTV 설치한 中 기업, 사진까지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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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 국영기업 자회사에서 실내 흡연 직원을 잡아내기 위해 화장실에 CCTV를 설치해 논란이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 있는 국영 기업 산하 배터리 제조업체 CALB가 화장실 칸마다 CCTV를 설치했다고 지난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사측은 CCTV를 통해 용변을 보며 흡연한 남성 직원 3명을 식별했다. 3명 중 2명은 해고됐으며 1명은 성과급 취소 등 징계를 받았다.

사측은 한발 더 나아가 실내 흡연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기 위해 이들의 사진을 다른 직원들에게 공유했다.

이러한 사실은 SNS를 통해 확산했고, 비난 여론이 일자 사측은 "실내 흡연자를 잡기 위해 올해 초 화장실에 CCTV를 설치한 건 맞다"면서도 "사생활 침해긴 하지만 CCTV 설치에 따른 장점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SCMP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 세계에 설치된 CCTV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