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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탁 밑 휴대폰 숨겨 1년간 여교사들 몰래 촬영한 고3…사진만 수백장


입력 2022.09.21 15:15 수정 2022.09.21 14:55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gettyimagesBank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이 1년 넘게 여교사를 불법 촬영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광주의 한 사립고에 재학 중인 3학년 A군이 여성 교사의 신체를 불법 촬영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은 동영상 촬영 기능을 켜놓은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학기부터 최근까지 1년여간 여성 교사만을 상대로 몰래 촬영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화면을 어둡게 하거나 사생활 보호필름을 부착해 휴대폰이 꺼져 있는 것처럼 위장해 교탁 아래에 숨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휴대전화에는 150여 개에 이르는 사진과 동영상이 발견됐다. 피해 교사는 1명이 아니라 다수였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휴대전화에서 불법촬영으로 의심되는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 등이 나왔지만 직접 촬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결과가 나오는 데로 학부모의 동의를 거친 뒤 A군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당 학교 측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군을 퇴학 처분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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