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한 올 시즌 12승 2패 평균자책점 1.85
SSG, 김광현 등판한 25경기 중 무려 20경기서 승리
한화전을 통해 방망이가 살아난 선두 SSG 랜더스가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SSG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SSG는 전날 한화전에서 상대 선발 김민우(7이닝 1피안타 1실점)의 호투에 7회까지 꽁꽁 묶여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투수 교체가 이뤄진 8회, 장시환과 이충호, 김재영 등 한화의 불펜진을 두들기면서 대거 9득점에 성공, 승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특히 SSG 미래의 4번 타자로 주목 받는 전의산의 부활이 반갑다. 전의산은 이날 8회 대타로 나와 만루 상황에서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며 최근 침묵을 깨는데 성공했다. 승리를 거둔 SSG는 이날 롯데에 패한 LG와의 승차를 다시 3.5경기 차로 벌렸다.
이제 다음은 에이스가 나설 차례다.
김원형 감독은 23일 한화전 선발 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김광현은 국내 복귀 첫 시즌인 올해 25경기에 선발로 나와 155.1이닝을 소화했고 12승 2패 평균자책점 1.85의 특급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1점대 평균자책점에 주목해야 한다. KBO리그 역사상 규정 이닝을 소화하고 선발로 1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 중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예는 고작 15번에 불과하다.
특히 2000년대 들어 분업화가 이뤄지며 1점대 평균자책점은 더욱 보기 힘든 기록이 됐다. 실제로 2000년대 이후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2010년 류현진(1.82 ERA) 단 1명. 그리고 김광현이 12년 만에 대기록에 도전한다.
물론 김광현에게는 평균자책점도 중요하지만 팀 승리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자신이 등판하는 경기서 팀이 승리해야 에이스의 역할도 수행하고 LG와의 순위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즌 첫 3경기 연속 무실점에도 도전한다. 김광현은 시즌 초반과 7월초, 두 차례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거기까지였다. 만약 김광현이 3경기 연속 무실점에 도달한다면 1.85의 평균자책점도 더욱 낮아질 수 있다.
에이스의 굳건한 의지는 팀 성적에 아주 잘 반영되고 있다. SSG는 김광현이 등판한 25경기 중 무려 20경기서 승리를 거뒀고 이번 한화전에서도 연승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