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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조작"vs"합의 하에 일부 개입"…'고딩엄빠2' 조작 논란 ing


입력 2022.09.23 14:18 수정 2022.09.23 14:18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출연자, 제작진 부인에도 "그럼 전화 13통을 한 건 조작 아닌가?" 주장

'고딩엄빠2'의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1일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 출연 중인 하리빈아 자신의 SNS를 통해 "아무리 방송이라지만 너무하네. 작가들이 옆에서 전화해 보라고 계속 요구했다. 편집으로 과장한 건 이해한다. 방송이니까. 하지만 자의로 전화한 것도 아니었다"고 폭로하면서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고딩엄빠2'에서 하리빈이 의부증으로 남편에게 수차례 전화를 거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것이 제작진의 의도적인 연출이었다는 주장이다. 하리빈은 "본 모습이 아닌 과장된 모습으로 억울하게 욕을 먹으니 저도 이게 맞나 생각이 든다. '고딩엄빠' 취지가 편견을 없앤다고 해서 촬영 결심한 건데 오히려 편견만 키운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딩엄빠2' 제작진은 하리빈의 주장을 부인했다. 지난 22일 '고딩엄빠2' 측은 "제작진은 방송에 나갈 일상을 촬영하기 전, 가족들을 만나 긴 시간을 할애해 대화를 나누고, 미팅 이후에도 계속 촬영 내용에 대해 공유하며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고딩엄빠' 출연자들이 MC들과 만나는 스튜디오 녹화 때, 제작진은 출연진과 함께 방송 내용을 함께 보면서 내용 수정이 있는지 출연자에게 먼저 확인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편에도 출연자 하리빈 씨가 녹화하는 과정에서 할머니와 통화한 것이 남편이랑 통화한 것처럼 나왔다며 수정을 요청해 방송에서 제외한부분이 있었을 뿐 다른 요구사항은 없었다"고 조작 의혹을 부인하면서 "하리빈 씨와 상호 합의 하에 일정 부분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출연자들의 행동에 대해 제작진이 별도의 요구를 하거나 디렉팅을 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제작과정에 있어 양측 간 오해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한 제작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연자와 그 가족들한테 상처를 준 부분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 깊이 사과드린다. 향후 오해와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하리빈은 거듭 조작을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작진의 부인 내용이 담긴 한 기사를 캡처해 게재하면서 "그럼 전화 13통을 한 건 조작 아닌가? 전화하라고 시킨 것도 별도 요청 아니냐. 할머니한테 레시피 물어보는 것도 남편한테 전화한 걸로 나갔잖아. 어이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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