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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근' 이화영 구속 여부, 27일 정해진다


입력 2022.09.23 15:25 수정 2022.09.23 15:27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 금품 수수 혐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구속 여부가 오는 27일 정해진다. 이 전 의원은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은 이날 이 전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심문예정일이다. 피의자 등의 사정에 따라 일정이 바뀔 수 있다.


실질심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영장전담 법관인 김경록 판사가 심문을 하게 된다.


검찰은 지난 22일 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의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의원은 2017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쌍방울 사외이사로 지냈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취임한 이후에는 쌍방울 사외이사를 그만두고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임명됐다. 도 평화부지사 재임기간은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도 평화부지사를 맡은 이후부터 올해 초까지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 사용 등 명목으로 약 2억원 가량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의심 중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이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또 킨텍스와 경기도청, 아태평화교류협회 등도 압수수색했다. 지난 18일에는 이 전 의원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측근인 A 씨에 대해서도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A 씨도 쌍방울에서 실제 근무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월급 명목으로 약 9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A 씨의 실질심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나올 전망이다.


검찰은 아울러 이 전 의원 등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쌍방울 부회장 B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도 청구했다. B 씨의 실질심사는 이 대표와 같은 날 진행될 것으로 전망이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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