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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외국환평형기금 동원 선물환 매입해 달러 공급”


입력 2022.09.25 11:30 수정 2022.09.25 10:44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달러 초강세에 시장안정조치 단행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최근 외환.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 점검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자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치솟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 국책은행과 외국환평형기금 등을 동원해 기업의 선물환을 매입하는 등 달러 공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25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면서도 외환시장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선물환 매입으로 달러 공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들어 원화가 다른 통화보다 더 빠르게 약세를 보이는 쏠림 현상이 나타나 시장안정조치를 하고 있고 여러 조치를 준비해놓고 있다”며 “한국은 지금 세계 9위 수준의 외화보유액과 7400억 달러 상당 순대외금융자산을 갖고 있다. 긴장은 해야겠지만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시장안정조치로 달러 공급 계획도 밝혔다. 추 부총리는 “선물환 매도 수요를 시중·국책은행이 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외평기금도 활용할 것”이라며 “이런 방식으로 시중에 달러 공급을 확대하면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화보유액 활용이 시장 개입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외화보유고는 금고에 쌓아두라고 있는 게 아니라 이럴 때 시장안정조치하라고 있는 자금”이라며 “외화보유고가 아직 많으므로 이런 부분을 활용해서 적절한 시장안정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에는 “한국이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여러 대외건전성 장치를 갖고 있으므로 필요할 때 유동성공급장치를 활용하자는 것”이라며 “미국도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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