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전 화재로 8명 사상자 발생 현장 찾아
"희생자분들 모두 열심히 살아온 분들" 위로
"정확하게 원인 감식해달라… 국가 기능 기본"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화재로 인해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20분경 대전 유성구 관평동 현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상자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앞서 이 곳에서는 전날 오전 7시 45분경 지하 1층 하역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환경미화 직원 등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관련 당국으로부터 화재 및 진화 상황과 인명피해 및 조사 진행상황 등에 대해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화재가 발생한 위치를 직접 둘러보며 현장을 살폈다.
유가족들과 만난 윤 대통령은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몰라 마음이 착잡하다"며 "희생자분들 모두 열심히 살아온 분들임을 잘 알고 있다. 화재의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 위로했다.
또 "마음이 무거워 이곳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많이 힘드시겠지만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관계자들을 향해 윤 대통령은 "지하주차장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면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닌가"라며 "과학수사의 역량을 발휘해 치밀하게 화재 원인을 감식해야 한다. 이 비극이 어떻게 발생했고, 재발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살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안심하며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은 국가의 기본이자 의무"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