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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기대 통했다’…공수처, 강력·특수통 檢출신 부장검사 2명 충원


입력 2022.10.01 06:03 수정 2022.10.01 13:55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김진욱 공수처장, 특수부·공안부 검사 출신들 원해…"검찰 근무한 경험 있는 분들 원한다"

신규 임용 부장검사, 김명석 법무법인 우방 대표변호사·김선규 법무법인 다전 변호사

윤상혁 공수처 수사관, 평검사로 임용…수사 실무 역량 고평가

검사 3명 충원에도 정원 2명 부족…5일 부장검사 1명 퇴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강력·특수통 검사 출신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명 등 총 3명의 검사를 충원한다. 공수처가 ‘검사 임용공고’를 낸 지 약 3개월만이다.


1일 공수처에 따르면 여·야 추천 위원 등으로 구성된 공수처 검사인사위원회 추천 및 대통령의 최종 재가 절차를 거쳐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명 등 검사 3명이 임용된다. 임명식은 오는 7일 열린다.


이번 충원으로 검찰에서 근무한 경험을 원했던 김진욱 공수처 처장의 기대가 충족됐다. 김 처장은 지난 6월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검찰에 있거나 검찰 경험이 있는 분들이 (검사 임용공고에) 지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검찰 특수부·공안부에서 근무한 사람들이 경험도 많고 수사를 잘하는 만큼, 이들로 인해 공수처가 자리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김 처장의 판단이다.


다만 이날 현재 검사 인원 기준으로 신규 임용 검사 포함시 인원수는 24명이지만, 오는 5일 부장검사 1명이 퇴직하면 검사 정원 25명 중 23명을 확보하게 된다. 정원 2명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이번에 신규 임용되는 부장검사는 김명석(사법연수원 30기) 법무법인 우방 대표변호사, 김선규(32기) 법무법인 다전 변호사 등 2명이다. 평검사는 윤상혁(변호사시험 4회) 공수처 검찰사무관이 임용된다.


김명석 변호사는 2001~2017년 검찰 재직 기간 대부분 조폭·마약 등 강력 범죄를 다루는 강력부에서 근무했다. 강력 사건뿐만 아니라 뇌물·횡령 수사, 범죄수익 환수 등에서도 전문성을 발휘해 인지 수사로만 약 600명을 구속했다고 공수처는 설명했다.


김선규 변호사는 2003~2015년 검사로 근무하는 동안 대부분 특별수사 사건을 맡아 처리한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등에 파견돼 ‘박연차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 ‘한화·태광그룹 비자금 사건’ ‘저축은행 비리 및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 등을 수사했다.


김 변호사는 평검사 시절인 2013년 대검찰청이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팀’을 이끈 윤석열 대통령(당시 여주지청장)에 대해 항명을 이유로 중징계를 추진하자 내부망에 글을 올려 징계 철회를 요구했다.


윤상혁 수사관은 6년간 형사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5월 14일 공수처 수사관으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현재 수사 1부에서 근무 중이며, 검사인사위원회 위원들로부터 공수처 수사업무에 대한 이해도, 수사 실무 역량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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