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특화된 역할 수행… 미래 모빌리티 및 컨셉 타이어 연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9월 30일 ‘2022 마데 인 한국’ 행사 오프닝에서 ‘디자인 이노베이션 2022’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공간 이동형 모빌리티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디자인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는 미래 스마트 시티와 변화될 혁신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한국타이어의 연구 개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어반 리셰이핑(Urban Reshaping)’을 주제로, 모빌리티 혁신이 어떻게 미래 스마트 시티 내 공간을 재구성할지에 주목했다. 특히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해 인간과 환경친화 중심의 미래 스마트 시티를 설정하고, 이러한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인 ‘공간 이동형 모빌리티(SSM‧Space Shifting Mobility, SSM)’을 제안했다.
SSM은 한국타이어의 혁신 기술인 구형 휠 시스템과 미니 밴 사이즈의 포드가 결합한 형태로, 건물에 설치된 레일을 통해 도로부터 건물 내·외부까지 3차원 이동이 가능한 공간 이동형 모빌리티다. 가정 및 의료, 업무 환경에 공급해 필요에 따라 공간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어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자원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 프로젝트는 국내 로보틱스 분야 스타트업 칼만텍과의 기술 협업을 통해 아이디어, 가상의 시나리오를 실제 구현하는 현실화 작업이 함께 진행됐다.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휠봇(Wheel Bot)’을 세개의 축으로 구동되는 모듈형 로보틱 휠 시스템으로 제작하는데 성공했으며,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에게는 실제 휠봇을 구동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휠봇을 시작으로 로보틱스 분야 스타트업 칼만텍,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모빌테크 등 기업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디자인 이노베이션 얼라이언스’를 개설했으며, 모빌리티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한 협동 연구개발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미국의 신시내티 대학, 영국 왕립예술학교, 독일 포르츠하임 대학원 등 글로벌 유수의 디자인 대학과의 공동연구로 진행했던 이전 프로젝트 결과물이 시나리오를 담은 애니메이션 형태의 영상과 워킹 목업(Mock-up) 작업에 그쳤다면, 올해는 자율 주행이 가능하며 실제 사람이 직접 구동할 수 있는 형태의 완성품까지 구현해내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