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원 내린 1410.1원 마감
미국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에 7거래일만에 1410원대로 내려갔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4원 내린 1410.1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420원대 아래까지 하락한 것은 종가기준 지난달 23일(1409.3원) 이후 7거래일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5원 내린 1417원에 출발했다. 1422원 안팎서 등락을 거듭한 환율은 오후 2시부터 하락폭을 키우며 1410원대까지 떨어졌다.
달러 강세가 주춤한 것은 미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론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올해 8월 고용지표는 1005만건으로 전월(1117건) 대비 10% 감소했다. 전문가 전망치(1110만건)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주요국 통화 가치도 달러 강세를 제한하며 상승한 가운데,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권 통화도 강세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이에 글로벌 달러인덱스도 110대로 레벨을 낮췄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현지시간 오후 2시35분 기준 110.25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0.18% 올랐으나 지난달 27일 114.07까지 치솟은 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