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이 국내 제1호 공인생물자원은행으로 인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운영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는 7일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을 국내 제1호 공인생물자원은행으로 인정한다고 6일 밝혔다.
생물자원은행 인정제도(ISO 20387)는 국내 생물자원은행의 역량과 서비스 품질, 신뢰도 등을 평가해 필수 요구사항을 충족한 기관을 국제 공인기관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지난 3월 국내 생물자원은행이 분양하는 생물자원이 국제적으로 신뢰성을 인정받아 통용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KOLAS는 국내 생물자원 전문기관을 국제공인 생물자원은행으로 인정하기 위해 생물자원 평가사, 관련 제도 등을 갖추고 국내에서 인정한 기관이 해외에서도 국내와 동일하게 인정 받을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내 제1호 공인생물자원은행인 국립보건연구원의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은 지난 2008년 출범해 보건 의료와 바이오 헬스 연구개발을 위해 4000여개의 혈액, DNA 등 인체 분야 생물자원을 보급해온 기관이다.
이번 인정을 통해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이 보유한 생물자원의 품질이 국제 수준임이 확인됐다.
이에 국내 연구자와 바이오 업계는 해외 생물자원 활용으로 인한 사용료 지급의 부담을 해소하고 이 은행을 통해 신뢰성 있는 생물자원을 적기에 공급 받을 수 있게 됐다.
KOLAS가 인정하는 공인생물자원은행은 인체유래물, 동물, 식물, 미생물 등 생물자원 분야에 대한 수집, 보존, 분양 등을 수행하는 법인체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이상훈 국표원 원장은 "국제 생물자원은행 인정제도는 국내 생물자원의 신뢰성을 담보해 국내 연구자와 바이오 업계가 해외 생물자원에 의존하는 것을 벗어나 국내의 우수한 생물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생물자원은행을 더 많이 발굴·인정해 바이오산업 등 관련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