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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러 핵사용 가능성에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아마겟돈 급' 위협"


입력 2022.10.07 15:13 수정 2022.10.07 15:16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푸틴 전술핵 언급 농담하는 것 아냐"

그동안 행정부 공식입장과 대비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술핵을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우리가 핵무기 사용으로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상원 선거위원회 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해 "그가(푸틴이) 전술핵이나 생화학 무기를 언급하는 것은 농담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당시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아직까지 아마겟돈이 일어날 가능성에 직면한 적은 없었다"면서 "전술무기를 쉽게 사용하면서 아마겟돈으로 끝나지 않는 수 있는 능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쿠바 미사일 위기는 1962년 냉전시기 소련이 미국과 가까운 쿠바에 핵무기를 배치하면서 불거졌다.


앞서 미 정부 당국자들은 최근 몇 달간 전장에서 러시아군의 저조한 실적과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직면한 러시아가 대량살상무기(WMD)를 사용할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해 오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명백히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2차 세계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의 미국 핵 공격을 거론하고 "전례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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