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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하루’ KIA, 나지완 은퇴식 날 5위 확정


입력 2022.10.08 00:01 수정 2022.10.07 23:3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홈에서 KT 대파하고 5위 확정, 12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프랜차이즈 스타 나지완 은퇴,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타석 소화

7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홈경기에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뉴시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정규시즌 143번째 경기서 극적으로 5위를 확정하며 가을야구 막차를 탔다.


KIA는 7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홈경기에서 11-1로 대승을 거뒀다. 5위 확정 매직넘버 1을 남겨 놓고 있었던 KIA는 이날 대승으로 6위 NC의 추격을 따돌리고 4년 만에 다시 가을야구 무대로 향하게 됐다.


KIA는 오는 12일 오후 6시 30분 정규리그 4위 팀과 원정 경기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만약 비기거나 패하면 KIA의 올 시즌은 이대로 마무리된다. 반면 1차전서 승리하면 13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을 치러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린다.


특히 KIA의 가을야구 확정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나지완의 은퇴식 날 이뤄진 것이라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2008년 KIA에 입단한 나지완은 무려 15시즌 동안 KIA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으로, 이날 은퇴경기를 겸한 은퇴식을 치렀다.


KIA는 3회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4회말 공격서 타선이 대거 3득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외국인 선발 투수 션 놀린의 7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 호투 속에 타선이 힘을 낸 KIA는 7회까지 8-1로 승기를 잡자 이날 은퇴 경기를 치른 나지완에게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제공했다.


7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홈경기 직후 나지완과 KIA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뉴시스

나지완은 8회말 KIA의 공격서 1만5175명 관중의 환호 속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올 시즌 나지완의 첫 타석이 은퇴경기서 기록됐다.


KT 불펜 투수 전유수를 상대한 나지완은 5구 째 방망이를 냈지만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아쉽게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KIA 팬들은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나지완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KIA가 8회 추가로 3점을 더 내면서 11-1까지 스코어를 벌리자 나지완은 9회초 수비 때 좌익수로 투입돼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KIA는 여유 있는 스코어 차이에도 9회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올려 경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4년 만에 가을야구 복귀를 자축했다.


나지완도 가을야구 진출 확정 순간을 그라운드 위에서 동료들과 함께 하며 잊지 못할 은퇴식을 치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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