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긴급 금융안정조치 종료…변동성↑
12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5.2원 내린 1430원에 개장했다.
이날 달러화는 영국 영란은행 총재가 오는 14일까지 예정돼 있는 BOE의 국채 매수 개입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약세를 보인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등이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영국 영란은행의 긴급 금융안정조치 종료 발언이 시장 변동성 확대를 야기함에 따라 파운드 약세,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달러 강세와 위험자산 투심 악화가 아시아장의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연휴 종료 후 중국 당국 개입 부재로 위안화 약세가 재개된 점도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약세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및 대외 불안요인이 지속되는 만큼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 후 글로벌 강달러, 위안화 약세를 쫓는 역외 롱, 역내 결제 우위에 낙폭을 전부 반납한 뒤 1430원 중반을 중심으로 강보합 등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