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성, 편의점서 노마스크로 담배 물고 비틀비틀...음주운전 직전 CCTV 보니

ⓒKBS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본명 정필교·43)이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운전대를 잡기 직전 편의점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KBS 등이 공개한 편의점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신혜성이 탄 차량은 지난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한 편의점 앞에서 멈췄다.

이후 대리운전 기사로 추정되는 인물과 신혜성이 차례로 내렸다. 대리기사는 자리를 떠났고, 신혜성은 난간을 넘어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다.

신혜성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편의점에 들어가 몸을 비틀거리며 내부를 돌아다녔다. 계산대 앞에 선 그는 과자와 담배를 구매하다가 지갑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이후 편의점 밖으로 나간 신혜성은 다시 안으로 들어와 입에 담배를 문 채로 라이터를 샀는데, 나오는 길에 편의점 내부에서 담배에 불을 붙였다.

이후 신혜성은 편의점에서 나와 담배에 불을 붙인 뒤 도로에 정차해놓은 흰색 제네시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로 향했다.

ⓒKBS

잠시 후 이 차량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리운전 기사는 이미 떠난 상태였다. 신혜성은 경찰에게 체포된 송파구까지 직접 운전했다.

신혜성은 송파구 잠실동 탄천2교까지 약 10㎞를 운전했다. 이후 왕복 6차선 도로 한가운데 차를 세워둔 채 잠들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차 안에서 술 냄새가 나자 경찰은 신혜성에게 총 네 차례 음주측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신혜성은 체포 당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음주 측정 거부와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를 적용해 신혜성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