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224탈삼진 기록하며 리그 최고 투수로 우뚝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 2.48로 매우 뛰어나
키움 히어로즈가 특급 에이스 안우진을 앞세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선다.
키움은 16일 오후 2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2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전날 예고한대로 키움은 안우진, KT는 엄상백이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1차전 선발 중책을 떠안은 안우진은 올 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 생애 첫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한 특급 투수다. 특히 150km 중후반의 빠르고 위력적인 공을 앞세워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역대 2위인 224개를 잡아내며 난공불락의 모습을 보였다.
KT 선발 엄상백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3경기에 등판해 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써냈다. 안우진에 비해 구위는 떨어지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바탕으로 한 정교한 제구가 일품이다.
특히 안우진은 시즌 막판까지 이어졌던 SSG 김광현과의 골든글러브 경쟁에서 한 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광현이 시즌 내내 유지했던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지 못한 반면, 꾸준히 특급 성적을 유지했던 안우진은 아예 김광현을 제치고 평균자책점 타이틀까지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경기에서는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탈삼진 능력이 뛰어난 투수가 더욱 큰 힘을 발휘하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안우진 카드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안우진은 올 시즌 196이닝을 던지며 무려 224개의 탈삼진을 따내 소위 ‘건드릴 수 없는 공’을 던졌다.
어쩌면 안우진의 무시무시함은 포스트시즌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할지도 모른다. 일단 기록이 증명해준다.
안우진은 지금까지 가을 야구 15경기를 치렀고 29이닝동안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48의 특급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자신의 정규 시즌 통산 평균자책점인 3.47보다 훨씬 뛰어나다.
특히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는 가을 야구 첫 선발로 등판해 두산을 상대로 6.1이닝 4피안타 2실점의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당시 안우진은 마지막 이닝이었던 7회 2사 후 고비를 넘기지 못해 2실점했지만 이전까지 무려 9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위력적인 공으로 두산팬들을 충격과 공포로 밀어넣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