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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vs 동부건설’ 뚜렷한 여자골프 양대산맥


입력 2022.10.18 06:00 수정 2022.10.18 06:0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이가영 우승으로 NH투자증권 벌써 7번째 우승

6회 우승 합작한 동부건설과 시즌 우승 절반 차지

이가영. ⓒ KLPGA

이가영(23, NH투자증권)이 마침내 1부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소속팀 NH투자증권의 이미지 제고에 힘을 보탰다.


이가영은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펼쳐진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49점을 획득하며 임진희를 5점 차로 누르고 KLPGA 우승 트로피에 처음으로 입을 맞췄다.


팬들 못지않게 이가영의 우승을 기다린 쪽은 역시나 소속팀 NH투자증권. 특히 NH투자증권은 2주 연속 소속 선수들이 챔피언 샷을 받으며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9일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22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NH투자증권의 박민지와 정윤지가 연장 접전을 벌여 홍보 효과가 극대화 되었고, 일주일 뒤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이가영이 우승에 도달했다.


올 시즌 3명의 우승자를 보유한 NH투자증권은 여자 골프 명문 구단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사실 NH투자증권은 독보적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민지(시즌 5승)의 ‘원맨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으나 투어 대회의 강자 중 하나인 정윤지가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으며 이가영 역시 우승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올 시즌 7번의 우승을 합작했다.


NH투자증권의 대항마는 4명의 우승자를 품고 있는 동부건설이다. 동부건설은 상반기에만 2승을 쓸어 담은 조아연과 OK금융그룹 박세리 INVITATIONAL에 이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까지 2주 연속 챔피언이 된 김수지, 그리고 장수연, 지한솔 등이 6승을 만들어냈다.


KLPGA 투어 구단별 우승 횟수. ⓒ 데일리안 스포츠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올 시즌 열린 26번의 KLPGA투어에서 NH투자증권과 동부건설이 절반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압도적 행보를 걷고 있는 NH투자증권, 동부건설에 이어 박지영, 임희정, 박현경 등 스타플레이어를 보유한 한국토지신탁이 2회 우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한편, 여자 골프인 KLPGA는 공식적으로 구단 랭킹을 산정하지 않는 반면, 남자 골프(KPGA)는 올 시즌부터 구단 리그를 출범 시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자 골프는 ‘위믹스 2022 KPGA 프로골프 구단 리그’를 만들었고 연중 리그제를 통해 리그에 참여하는 구단의 활성화, 개인 스포츠인 골프에 구단이라는 테마를 이슈화해 후원 기업과 KPGA 선수 모두를 홍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어 시즌 최종전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끝나면 구단 간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최종 우승 구단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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