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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당사 압수수색에 민주당 강력 반발…대치하기도


입력 2022.10.19 17:08 수정 2022.10.19 17:08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민주당, 김용 변호사 입회 주장

영장집행 거부하며 출입구 통제

김의겸 "제1야당 당사 압수수색

정치사에 유례없는 무도한 행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위해 진입을 시도하다 당직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강력 반발하면서 당사 앞에서 대치 전선이 형성되는 등 정치권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검찰은 체포된 김용 부원장이 근무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는데, 민주연구원은 당사 내에 있다.


민주당 당직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19일 오후 검찰이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자 변호사 입회를 요구하면서 영장 집행을 거부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당사 출입구를 봉쇄하고 민주연구원이 위치한 당사 8층과 10층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김 부원장은 위례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민간사업자들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부원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이날 오후에는 김 부원장이 근무하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들이 김용 부원장의 변호사가 압수수색 절차에 입회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당사 출입을 봉쇄함에 따라, 당사 입구에서는 당 관계자들과 검찰 사이에 대치가 이어지기도 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사앞 현장 브리핑에서 "검찰이 제1야당 당사에 압수수색을 나온 것은 대한민국 정치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며 "제1야당 당사까지 와서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지지율이 24%까지 떨어져 있는 윤석열정부가 정치적인 쇼를 통해 어려움을 끊고 탈출구로 삼으려는 정치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김용 부원장은 부원장에 임명된지가 얼마 되지 않아, 당사 8층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온 게 딱 세 번"이라며 "11일, 14일, 17일 회의 때 각 1시간씩 모두 3시간만 머물다 갔고, 개인 소장품이나 비품을 갖다놓은 게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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