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1차전] 양키스 강타선 상대로 6이닝 11탈삼진 1실점 '승리투수'
저스틴 벌랜더가 뉴욕 양키스 타선을 틀어막고 휴스턴 애스트로스 승리를 이끌었다.
벌렌더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양키스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103개) 3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3-1 앞선 7회초 마운드를 헥터 네리스에게 넘긴 벌랜더는 휴스턴이 양키스를 4-2로 누르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2019년 AL 디비전시리즈(탬파베이전) 이후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추가한 벌랜더는 PS 통산 15승을 기록했다. 이날 두 자릿수 탈삼진(11개)을 더해 PS 통산 219 탈삼진을 찍으며 클레이튼 커쇼(213개)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현란한 변화구와 묵직한 강속구로 양키스 타선을 농락한 벌랜더는 경기 후 “의도대로 풀리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던질수록 더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18승4패 평균자책점 1.75를 찍었던 ‘금강불괴’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4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안타를 맞고 6실점으로 부진했던 벌랜더는 최고 스피드 98마일 이상의 패스트볼을 뿌렸다. 변화구도 원하는대로 들어갔고, 지능적인 볼배합으로 타자들을 농락했다.
벌랜더의 출발은 순조롭지 않았다. 3안타(1피홈런-베이더) 1볼넷을 내주고 1실점한 벌랜더를 살린 것은 역시 탈삼진이다. 3회 1사 2,3루 위기에서 벌랜더는 도날드슨-카펜터를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구위에 자신감이 붙은 벌랜더는 4회 3명의 타자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6회에도 각각 삼진 2개 씩 더하며 양키스 타선을 봉쇄했다.
휴스턴은 1-1 맞선 6회말 그리엘-맥코믹의 홈런 2개로 앞서 나갔다. 7회에는 페냐가 좌측 펜스를 넘기는 쐐기 홈런까지 터뜨렸다. 정규시즌 62홈런으로 AL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운 애런 저지도 4타수 무안타(1삼진)으로 침묵했다. 저지는 정규시즌에서도 벌랜더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ALCS 2차전은 21일 오전 8시37분 같은 장소에서 시작된다. 양키스는 선발로 루이스 세베리노, 휴스턴은 프람버 발데스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