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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서 '부탄가스 560개' 쌓고 불 지른 남성...흉기 들고 복도 어슬렁


입력 2022.10.20 09:55 수정 2022.10.20 09:55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JTBC

경기도 의정부의 한 오피스텔에서 부탄가스 560개를 쌓아두고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9일 JTBC에 따르면 의정부의 한 오피스텔에 살던 30대 남성 A씨는 지난 15일 오전 자신의 방에 불을 질렀다.


방 내부에는 타다 만 부탄가스 560개가 발견됐다. A씨는 인화성 액체인 차량용 연료 첨가제 수십 병을 부탄가스에 들이붓고 불을 붙였다.


다행히 스프링클러가 곧바로 작동하면서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해당 오피스텔은 15층 규모로 원룸 70여 개와 학원이 들어서 있다. 만약 인화성 물질이 폭발했다면 자칫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건물 폐쇄회로(CC)TV에는 사건 당일 A씨가 흉기를 손에 든 채 오피스텔 복도를 서성이는 모습도 포착 됐다. 마치 누군가 나오길 기다리는 듯 보였다.


ⓒJTBC

또 겉옷에 흉기를 숨기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불을 지른 뒤 달아났고, 다음날 부모의 자택 앞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불을 지른 이유에 대해 "건물을 폭파하려 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방화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숨기고 복도를 서성거렸다는 점에서 대피하는 사람들을 해칠 목적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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