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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탁 오현규·재승선 양현준…이강인과 경쟁할까


입력 2022.10.21 17:02 수정 2022.10.21 17:0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수원삼성 에이스로 활약 중인 오현규, 벤투호 첫 부름

신인왕 유력한 양현준, 9월 아쉬움 뒤로하고 A매치 데뷔 노려

최초로 A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오현규.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26명) 발표를 앞두고 있는 벤투호가 다음달 11일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기 전 소집 훈련 명단을 공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국가대표팀의 10월 소집 훈련 명단 27명을 21일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파주NFC에 소집된다. 이어 다음달 11일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


이번 소집은 FIFA(국제축구연맹)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유럽파 선수들은 제외됐고, K리그 선수들 위주로 소집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 나갈 최종 명단에 대해 어느 정도 구상을 끝냈을 가능성이 높다. 최종 1~2명 정도를 제외하면 지난 9월 유럽파까지 완전체로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 합류했던 선수들 대부분이 본선 무대를 함께 밟을 전망이다.


다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이전 대회와 비교했을 때 다소 변화가 있다. 예전에는 최종엔트리가 23명이었지만 카타르 대회부터 26명으로 늘어났다.


한국은 유럽국가에 비해 선수층이 얇은 만큼 최종 1~2명을 즉시 전력감으로 채우기보다는 젊은 유망주들을 선발해 경험을 쌓게 할 가능성이 크다.


9월에 이어 또 한 번 벤투호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양현준. ⓒ 대한축구협회

이번 소집 훈련 명단에 주목할 만한 특징은 K리그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현규(수원삼성)가 최초로 A대표팀에 뽑혔다는 점이다. 또한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신인왕) 수상이 유력한 양현준(강원FC)도 지난 9월 첫 발탁에 이어 또 다시 이름을 올렸다.


K리그1 수원삼성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오현규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도 소집된 바 있다.


그는 21살의 나이에도 올 시즌 K리그서 13골로 득점 공동 5위에 오르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K리거 위주로 치르는 국내 마지막 평가전 단 1경기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02년생 공격수 양현준의 재발탁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지난 9월 생애 최초로 A대표팀 소집 명단에 발탁됐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당시 함께 선발된 이강인(마요르카)과 함께 벤치를 지켰다.


하지만 양현준은 지난 7월 국내서 열린 EPL 강호 토트넘과 평가전에서 자신감 있는 드리블 돌파로 주목 받았다. 큰 무대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친 점이 인상적이었다.


오현규와 양현준 모두 최종 평가전에서의 중용 여부와 활약에 따라 이강인과 최종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기대주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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