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아사카와 총재 면담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국내 가칭 ‘기후혁신기술지식허브(기후혁신 허브)’ 신설을 통해 기후 협력 네트워크 확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사츠구 아사카와 총재를 만나 기후혁신 허브 신설을 재차 제안했다.
추 부총리와 아사카와 총재 만남은 지난달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ADB 연차총회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기획재정부는 “ADB가 한국과의 협력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면담에서 추 부총리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중요성이 커지는 보건·백신과 기후변화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금융·기술 지원 병행 필요성을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이를 위해 한국 내 거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사카와 총재는 기후혁신 허브를 한국에 신설해 ADB 기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향후 실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면담을 계기로 추 부총리와 아사카와 총재는 내년 5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하는 제56차 ADB 연차총회와 관련 한국 정부와 ADB간 업무분담과 협력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추 부총리는 “이번 MOU 서명을 계기로 내년 총회 준비를 위한 양측의 협력이 본격 가동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