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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 변수’ 안우진…4일 휴식 괜찮을까?


입력 2022.10.27 00:20 수정 2022.10.27 06:4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정규 시즌 4일 휴식 후 등판 때 다소 부진한 모습

준PO 5차전에서는 오히려 6이닝 2실점 호투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안우진. ⓒ 뉴시스

1차전을 패했지만 반격에 성공한 키움 히어로즈가 3차전서 특급 에이스 안우진을 내세운다.


키움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LG와의 홈 3차전에 돌입한다.


키움은 지난 2차전서 LG에 1점 차 신승을 거둔 바 있다. 경기 초반 대량 득점으로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이내 LG의 추격을 허용했고 경기 막판까지 1점 차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간 끝에 간신히 승리를 얻는데 성공했다.


2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 동률을 만든 키움은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온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3차전에서는 특급 선발 안우진이 나서기 때문이다.


안우진은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은 전체 1위, 다승 역시 공동 2위에 오르면서 트리플 크라운에 근접했던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KT와의 준PO 1차전에 선발로 나선 안우진은 6이닝 무실점, 5차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키움의 PO행을 이끌었다.


1승 1패를 기록 중인 키움. ⓒ 뉴시스

변수는 안우진의 체력이다. 안우진은 올 시즌 5일 휴식의 보장 받으면 등판 간격 관리를 받았던 투수이기 때문이다.


물론 정규 시즌서 팀 사정상 4일 휴식 후 등판도 세 차례 있었다. 다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안우진은 4일 휴식 후 등판서 경기당 평균 이닝이 5.1이닝, 평균자책점 3.93(16이닝 7실점)으로 시즌 기록에 비해 처지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12개의 4사구를 내주면서 제구가 흔들리기도 했던 안우진이다.


기우에 불과하다는 해석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안우진은 직전 등판이었던 KT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서 4일 휴식 후 등판을 했는데 6이닝 2실점 투구로 제몫을 해냈기 때문이다. 특히 우려했던 4사구는 제로에 그쳤고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구위 역시 위력적이었다.


안우진을 내세우는 키움은 반드시 3차전을 잡아야 한다. 확실한 에이스 카드를 쓰고도 승리를 얻지 못한다면 어렵게 잡은 시리즈 분위기를 다시 LG에 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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