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에서 달려오는 차량에 뛰어드는 장난을 친 대학생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와주세요 무단횡단 장난하는 대학생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서 작성자 A씨는 "대학생들이 무단횡단하는 척하며 차를 급정거시키고 도망가는 장난을 쳤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사건은 지난 21일 오후 7시 40분께 인천 송도 인천대입구역 4번 출구 앞 도로에서 일어났다.
A씨는 "일행은 총 3명으로 과잠을 입은 학생이 친구 중 한 명을 먼저 횡단보도로 민다"며 "밀린 친구가 횡단보도 바로 앞에서 멈추자 과잠을 입은 친구가 자신이 횡단보도로 뛰어들어 달리는 차를 급정지시키고 다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A씨가 창문을 열고 화를 내자 이들은 조롱하듯 무릎을 꿇고 비는 척했다고 한다.
함께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횡단보도에 서 있던 남성은 달려오는 차량을 향해 뛰어든다. 그리곤 차량과 가까워지자 다시 인도로 후퇴한다.
이들 일행의 위험한 장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같은 지역 다른 곳에서도 목격됐다고.
A씨는 "다 큰 대학생이 어찌 이런 장난을 치는지 알 수 없으나, 차대차 직접적인 사고가 아니어서 경찰에겐 수사권이 없다고 한다"며 "제가 직접 찾아 나서려 한다. 이 친구들 덤프트럭이었어도 이런 장난을 쳤겠나"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자기들도 자칫 다칠 수 있고 운전자들을 위험한 사고로 몰 수 있는 이런 장난, 이 대학생들은 장난의 위험성을 모르는 거냐"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다른 날 언제 어디서 또 장난을 쳤을지 또는 치게 될지 모를 일이다. 어떻게든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배울 만큼 배웠을 텐데 왜 저러냐", "어느 학교 학생인지 정말 궁금하다", "저러다 사고 나면 어쩌려고 그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