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자원관, 기업공동연구로 비임상 안정성 평가
GLP인증 시험기관, 디티앤씨알오 선정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와의 기업공동연구를 통해 확보한 해양미세조류에서 체지방 감소 효능을 갖는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기 위한 비임상 안전성 평가(독성실험)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기술 출자기업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되는 미세조류를 대량배양을 통해 생산하는 원료 전문업체다.
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미세조류의 건강기능식품 상용화를 위해 지난 2021년 KIST 출자기업인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업공동연구를 추진해 왔으며, 미세조류 유래 천연색소인 카로테노이드를 기반으로 한 체지방감소 효능을 갖는 건강기능식품을 개발에 주력해왔다.
카로테노이드는 식물·미세조류·세균 등에 포함돼 있는 황색·적색계열의 천연색소로 항산화·항염증·눈건강·체지방감소 등 다양한 효능을 나타내며 일부는 프로비타민 역할을 한다.
그 결과 해양생물자원관은 성장이 빠르고, 천연색소인 카로테노이드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해양미세조류를 확보했으며, 비임상 안전성 평가를 수행할 GLP 분석기관을 조달청을 통해 공모해, 임상·비임상 안전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GLP 인증 시험기관인 디티앤씨알오를 학술연구용역 수행기업으로 선정했다.
GLP(Good Laboratory Practice)는 새롭게 개발된 건강기능식품·의약품 등이 인간에게 안전한지를 평가하는 다양한 독성시험들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인력·실험시설·장비·시험방법 등의 모든 과정들을 조직적·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규정으로,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정하는 엄격한 자격을 통과한 분석업체에 한해 GLP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디티앤씨알오는 앞으로 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해양미세조류에 대한 유전 독성과 단회투여독성 등의 비임상 독성실험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최완현 해양생물자원관장은 “이번 비임상 안전성 평가를 통해 유망한 해양바이오소재인 미세조류의 건강기능식품 상용화가 이뤄진다면 산업적으로 큰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해양생물자원관의 국내 해양바이오 산업 발전이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