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2022년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10명 중 7명이 70세 이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지난 8월 중장년 구직자 1020명을 대상으로 한 '2022년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65.6%는 70세 이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다. 은퇴 희망 평균 연령은 69.4세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중장년은 70세 이전 은퇴를 희망하지만, 경제사정 및 노후 준비 부족 등 현실적인 이유로 노동시장에 계속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중장년 구직자의 10명 중 7명(72.5%)은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 계약종료 (53.1%) ▲사업부진, 휴․폐업(11.7%) ▲코로나로 인한 경영악화(7.7%) 등 비자발적으로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년퇴직 응답은 10.7%에 그쳤다. 아울러 응답자의 36.8%는 6개월 이상 장기실업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장년 구직자가 재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생활비 및 개인용돈·자녀 교육비 등 경제적 사정이 4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하는 즐거움 22.2%, ▲건강유지(11.3%), ▲습득한 전문 지식과 기술, 노하우 전수(7.7%) 순으로 조사됐다.
재취업시 희망하는 임금은 월 273만원으로 조사됐다. 희망임금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20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이 32.3%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2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23.7%),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14.5%) 순이었다.
구직자가 재취업에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 ▲구인구직매칭(32.3%)을 꼽았으며▲채용행사 및 일자리 정보제공(21.4%), ▲취업연계 직업훈련 및 기술교육(19.9%) ▲구직능력향상 교육(10.0%)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경련은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통해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및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생애설계 및 재도약‧전직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519명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했다. 무료이력서 사진촬영 및 취업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