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오세훈, ‘폴리스라인’ 뚫고 겁나서 도망갔다"?…영상 보니 차량 문제


입력 2022.11.02 09:07 수정 2022.11.02 09:15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오세훈 탑승한 차량, 지붕에 폴리스라인 붙인 채 운행

온라인 커뮤니티서 오세훈, 참사 현장 분위기 보고 겁나서 도망갔다, 비난 및 조롱 여론

차 높이가 폴리스라인 보다 높다 보니 차량 지붕에 걸려 딸려간 해프닝으로 전해져

오세훈 서울시장이 탑승한 차량 지붕에 폴리스라인이 걸려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장 분위기를 살피다 폴리스라인을 뚫고 도망쳤다는 비난의 내용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됐지만, 차 높이가 폴리스라인 보다 높아 벌어진 해프닝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 한 사용자는 지난달 31일 “어제 이태원 현장 방문 오세훈, 주변 분위기 심상치 않자 경찰 폴리스라인 뚫고 내뺐다”는 글과 함께 세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오 시장이 차량에 탑승한 사진, 차 지붕 부분에 폴리스라인을 붙인 채 운행하는 차량의 사진 등이 담겼다.


이는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은 오 시장이 비난 받을 것이 두려워 폴리스라인도 무시한 채 급하게 떠났다는 의미로 읽혔다.


이후 해당 글과 사진은 ‘이태원 폴리스라인 뚫고 도망친 오세훈’ 등의 제목이 달려 지난 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됐고, 비판과 조롱 여론이 뒤따랐다.


그러나 유튜브 채널 개평에 올라온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떠나는 오세훈 서울시장’ 제목의 영상을 보면, 오 시장이 일부러 폴리스라인을 훼손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였다.


이 영상에서 초록색 민방위복을 입은 오 시장은 현장을 살핀 뒤 차량에 탑승했다. 이후 오 시장이 탄 차량이 출발하자 경찰들이 폴리스라인을 위로 들어 올렸다. 하지만 차량의 전고(차 높이)가 폴리스라인 보다 높아 차량 지붕에 걸렸고, 폴리스라인이 딸려갔다. 이를 알지 못하는 듯 오 시장이 탄 차량은 계속 달렸고, 폴리스라인을 달고 운행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수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