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3일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서 투자자 여러분들의 우려가 클 것”이라며 “카카오톡은 국민 대다수가 쓰는 서비스이고 이에 부합하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러한 책무에 소홀한 점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근본적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고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많은 회사가 나름대로 다양한 길을 가고 있으나 직접 깨달은 지식은 차원이 다를 것"이라며 "카카오는 (이번 먹통 사태) 개선사항을 최대한 공개해 한국 IT(정보기술)업계 전반의 기술 발전에 기여하면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건립 중이거나 투자 계획 중인 데이터센터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방화 등 방재시설을 더 안전하게 구축할 것”이라며 “블랙아웃 등을 비상상황을 대비해 비상발전기, UPS 설치 등을 강화해 자체 안정성 키우겠다”고 했다.
홍은택 대표는 “남궁훈 대표 사임으로 진행되던 사업계획 방향성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대표를 맡기 전부터 남궁 대표와 카카오톡의 비전에 대해 활발하게 협의해왔다. 관심사 기반 비즈 사업 확장이란 전략의 큰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