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통한의 부상’ 벤투도 안타까워한 박지수 명단 제외


입력 2022.11.12 16:16 수정 2022.11.12 16:1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전날 아이슬란드전 부상으로 인대 파열

벤투 감독 "부상 아니었다면 발탁될 선수"

11일 아이슬란드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박지수. ⓒ 뉴시스

박지수(김천)가 하루 전 경기에서의 부상 탓에 카타르월드컵에 가지 못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2일 오후 1시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수술을 받은 손흥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김진수 이름도 포함됐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훈련 참여 날짜는 미정이다. 매일 상황을 분석해야 한다. 김진수는 아직 개인 훈련만 진행 중이다. 의무팀과 소통해 지속 확인해야 한다.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전날 아이슬란드와의 출정식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박지수의 이름은 없었다.


박지수는 아이슬란드전 전반 37분, 공중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왼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한참 쓰러져 있던 박지수는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후에는 대표팀 스태프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팬들로 하여금 심각한 부상을 예감하게 했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벤투 감독도 박지수 이름이 빠진 것을 안타까워했다.


박지수는 벤투 감독 부임 후 꾸준히 선발된 자원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인정받은 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로는 김영권-권경원이 주로 나섰지만, 박지수도 빼놓을 수 없는 수비 자원이다. 이날도 전반 내내 탄탄한 수비와 정교한 롱패스로 역할을 다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명단을 발표한 자리에서 “박지수는 부상이 아니었다면 발탁 가능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지수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슬란드전 이후 팬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오전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너무나 아쉽지만 월드컵 무대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2018년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월드컵을 위해 모든 걸 쏟아냈다. 모든 선수가 꿈꾸는 최고의 무대에 서기 위해 지난 4년 동안 무수히 많은 땀방울을 흘렸다. 갑작스러운 부상이 너무나 아쉽기만 하다”고 했다.


박지수가 빠진 센터백 라인은 김민재(나폴리)를 비롯해 김영권(울산 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이 최종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벤투호는 오는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이 막을 올리는 카타르로 출국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