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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지쳤나? 치명적 수비 실책에 사과까지


입력 2022.11.13 10:32 수정 2022.11.13 12:0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세리에A 15라운드 우디네세전서 경기 막판 실점 빌미 허용

최근 9경기 연속 풀타임, 월드컵 앞두고 체력 회복 과제

리그 경기서 아쉬운 수비 실책을 범한 김민재.(자료사진) ⓒ AP=뉴시스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리그 경기 도중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나폴리는 1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우디네세를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나폴리는 개막 15경기 무패(승점 41·13승 2무)와 함께 11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 김민재는 이날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다만 경기 막판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찜찜함을 남겼다.


전반전에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하며 팀의 2-0 리드를 견인했다. 하지만 나폴리가 후반 13분 추가골로 3-0까지 앞서 나간 이후부터 수비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팀이 3-1로 추격을 허용한 후반 37분 공을 오래 가지고 있다가 라마르 사마르지치에게 공을 빼앗겼다. 공을 빼앗은 사마르지치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김민재의 실수 장면이 크게 부각됐다.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수비수에겐 한 번의 실수조차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김민재도 실점 장면에서 동료들에게 상당히 미안한 모습을 보였다.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 김민재. ⓒ 데일리안DB

결국 경기 후 김민재는 자신의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팀원들과 팬들에게 깊은 사과를 전한다. 우리 팀원들이 있었기에 이길 수 있었다”면서 “실수는 나를 더 강하게 만들 뿐이다. 다음에는 내가 팀을 더 잘 돕겠다”고 썼다.


한편, 올 시즌부터 나폴리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우디네세전까지 9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해 활약 중이고, 지난 9월 스페치아 칼초전 이후로는 14경기 연속 선발로 경기에 나서고 있어 지칠 법도 하다. 실제 우디네세전 막판에는 계속되는 강행군에 체력이 떨어진 듯 그라운드에 주저앉기도 했다.


지난 12일 축구대표팀 최종엔트리(26명)에 무난히 이름을 올린 김민재는 벤투호의 수비 핵심이다. 첫 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 그는 오는 24일 열리는 우루과이전까지 체력 회복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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