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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달갑지 않은 카타르 입성 1호…명예회복 할까


입력 2022.11.14 14:38 수정 2022.11.14 14:3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소속팀 경기서 명단 제외되자 당초 일정 앞당겨 카타르행

올 시즌 소속팀서 11경기 무득점, 본의 아니게 가장 먼저 도착

2군 강등에 방출설 루머까지 돌고 있는 상황서 월드컵 활약 절실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태극전사 중 가장 먼저 현지에 입성한 황의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체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황의조는 월드컵에 나서는 태극전사 가운데 가장 먼저 카타르에 발을 내디뎠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황의조는 13일 오후 5시 50분(이하 현지시각)에 카타르에 입국했다. 당초 황의조는 같은 팀 동료 황인범과 함께 14일 오후 5시 45분 카타르에 도착 예정이었지만 소속팀 경기를 건너뛰고 곧장 결전지로 향했다.


가장 먼저 카타르에 도착한 황의조는 14일 오전 0시 25분(한국시각)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현지에 도착한 본진 선수단을 맞이하게 됐다.


벤투호에서 가장 먼저 카타르 땅을 밟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달가운 일은 아니다.


황의조의 소속팀 올림피아코스는 14일 AEK 아테네와 리그 경기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자 출국을 하루 앞당겼다. 팀 동료 황인범은 풀타임을 소화하고 황의조보다 하루 늦게 카타르에 입성한다.


올림피아코스 주전 경쟁서 밀려난 황의조. ⓒ AP=뉴시스

지난 시즌 보르도 소속으로 프랑스 리그1에서 11골을 기록한 황의조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뒤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돼 뛰고 있지만 올 시즌 끝 모를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11경기에 나섰지만 득점 없이 1도움만을 기록 중이다. 부진이 길어지면서 한 때 ‘2군 루머’, ‘방출설’까지 휩싸이는 등 적응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본선 최종엔트리(26명)에 포함하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벤투호에서는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올 시즌 소속팀에서 입지가 좁아진 황의조는 월드컵을 통해 명예회복이 절실하다.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긴다면 소속팀에 돌아갔을 때 대우와 위상도 달라질 수 있다.


하루 차이긴 하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현지에 입성해 적응 훈련에 돌입한 것은 월드컵 무대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각오 역시도 남다를 수밖에 없는 황의조가 생애 첫 월드컵 무대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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