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거리일 만에 하락…나스닥 1.12%↓
미국증시 3대지수가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랠리가 과도했다는 점에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16포인트(0.63%) 내린 3만3536.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대비 35.68포인트(0.89%) 떨어진 3957.25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27.11포인트(1.12%) 하락한 1만1196.22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지난달(10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같은 기간대비 7.7% 오르며 8.2%였던 전달 상승률뿐 아니라 예상치(7.9~8.1%)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면서 연이틀 상승마감했다.
하지만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했지만 금리 인상 완료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언급하며 시장의 흥분에 찬물을 끼얹었다. 윌러 이사는 시드니에서 투자은행 UBS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연준이 12월 혹은 이후 회의에서 50bp(1bp=0.01%)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질 때까지 금리는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모두 진정해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라며 "다음 혹은 그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전장보다 0.5% 뛰어 106.8선을 웃돌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지난 거래일 보다 전날보다 3.09달러(3.47%) 하락한 배럴당 85.87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