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서 트렁크 열더니 쓰레기 무더기로 꺼내…무단 투기한 청년들

ⓒ유튜브 '한문철 TV'

휴게소에서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뒤 유유히 떠난 청년들의 행태가 공분을 사고 있다.

1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 13일 오후 3시께 경남 함안휴게소에서 청년들이 쓰레기를 투기하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올라왔다.

올라온 영상을 보면 최초 차량에서 청년 3명이 차례로 내려 트렁크를 연다. 이후 트렁크를 가득 채운 쓰레기들을 꺼내 휴게소 쓰레기통에 버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외부 쓰레기 반입 금지'라고 적힌 곳 앞에서 당당하게 쓰레기 3봉지와 상자 더미, 스티로폼 등을 무단 투기한 뒤 차에 올라탔다.

ⓒ유튜브 '한문철 TV'

특히 한 청년은 마지막까지 쓰레기가 가득 담긴 봉투를 어디에 버려야 할지 고민하며 그 앞을 서성이기도 했다. 휴게소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투기 장면을 목격하고 다가가 제지를 하자, 이 청년은 버리려던 쓰레기를 다시 차에 실었다.

제보자는 "무단으로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젊은 사람들의 비양심적인 행동에 딸아이 앞에서 어른으로서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르겠다"며 공익 차원에서 제보했다고 밝혔다.

한문철 변호사는 "버린 게 많았었는데 (일부는 두고 갔다). 휴게소에 분리수거 하러 왔냐. 여러분, 이러면 안 된다. 같이 야단쳐주자"고 했다.

한편 공공장소에서 폐기물을 무단 투기하다 적발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최소 20만 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