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언니 황연주 팀 내 최다 17득점 맹활약
대한항공은 1~2라운드 현대캐피탈 셧아웃승
현대건설이 절대 강자의 면모를 뽐내며 홈 무패 행진을 ‘19’까지 늘렸다.
현대건설은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5 25-17 25-13)으로 물리쳤다.
벌써 홈 연승 기록을 ‘19’까지 늘린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17일부터 지금까지 19경기 연속 승리를 얻고 있으며, 이 부문 공동 선두였던 남자부 삼성화재(2006년 1월 15일∼2007년 2월 4일)를 제치고 홈 최다 연승 역대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답게 외국인 선수 야스민을 빼고도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야스민은 최근 어깨 통증을 호소해 이 경기 라인업에서 완전히 빠졌고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야스민의 빈자리는 베테랑 맏언니 황연주가 채웠다. 황연주는 이날 팀 내 최다인 17득점을 몰아치면서 현대건설의 두터운 선수층의 한 축을 담당했다.
황연주에 이어 양효진과 이다현이 나란히 13득점으로 뒤를 받쳤고 정지윤도 10득점을 올려 무려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사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여기에 블로킹에서도 블로킹 8-0으로 앞서며 수비에서도 나무랄 데 없었다.
개막 후 7연승을 내달린 현대건설은 가장 먼저 승점 20고지에 올라 2위인 흥국생명(승점 14, 5승 1패)과의 격차도 벌렸다. 반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후 7경기서 아직 승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한편, 남자부 대한항공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7 25-17)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우승팀 대한항공은 1~2라운드 연속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따내 천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승점 18(6승 1패)째를 올린 대한항공은 단독 1위를 내달렸고 2위 현대캐피탈(승점 12)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