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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 70% “11월 금통위 베이비스텝 전망”


입력 2022.11.22 10:16 수정 2022.11.22 10:16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주요국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

“채권시장 심리 전반적 호전”

ⓒ금투협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들 10명 가운데 7명은 오는 2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베이비스텝(0.25%p)’ 인상을 예상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16일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8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가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전망했다. 직전 예상에서는 인상 전망이 100%였다.


기준금리 인상 응답자의 70%는 25bp(1bp=0.01%p) 인상을 예상했고 나머지 29%는 50bp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응답했다.


미국의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물가지표 발표가 이어지면서 긴축 강도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관련 채권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금리전망 BMSI는 116.0p로 지난달 97.0p에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리 하락 가능성을 높게보는 시장 참가자가 많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의 채권시장 안정화 정책 발표와 주요국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으로 12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감소했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금투협

물가 BMSI 역시 128.0p로 전월 86.0p를 웃돌면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전월 대비 호전됐다.


시장 참가자 가운데 설문 응답자의 6%가 물가 상승을 예상한 반면 34%는 물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물가지표 상승세 둔화에 따른 피크아웃 기대감으로 12월 물가 상승 응답자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채권 전문가 가운데 20%는 환율 상승 가능성을, 34%는 환율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환율 하락 응답자는 전월 3%에서 31%p 증가했다.


금투협은 “미국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론 부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 등이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12월 환율 상승 응답자가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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