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 애플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신문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애플은 맨유 인수 딜에 관심을 표명했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맨유 인수에 따른 효과를 검토하고 있다.
맨유 인수에 필요한 금액은 58억파운드(한화 약 9조3710억원) 상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최근 1년(2021년 10월∼2022년 9월) 매출액은 3943억달러(약 524조8133억원)로 순이익은 997억달러(약 132조7000억원)다. 이 점을 고려할 때 애플의 맨유 인수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애플은 첼시의 매각을 담당했던 미국 투자회사 레인 그룹을 비롯해 이번 맨유 매각 작업에 관여하는 금융기관들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또 매체는 애플이 맨유를 인수한 이후 세계 최고의 경기장을 건설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맨유가 사용 중인 경기장은 올드트래포드로 1910년 개장했다.
한편 애플은 스포츠 구단을 운영한 경험이 없다. 하지만 내년부터 애플 TV를 통해 미국 프로축구 리그(MLS)를 독점 중계하는 등 스포츠 중계권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에도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 중계권 입찰에도 뛰어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