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축 발언-中 코로나 영향에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코스닥 720선 돌파 등 국내 증시 선방...환율 소폭 내림세
국내 증시가 미국 뉴욕 증시의 하락 마감에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41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지수도 72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지수는 29일 오전 9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71포인트(0.24%)상승한 2413.98을 가리키고 있다.
개장과 함께 하락세로 시작해 장 초반 2401.10까지 떨어지며 2400선도 위협받았지만 이후 등락 속에서도 반등에 성공하며 241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533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각각 530억원과 27억원을 순매수하며 대응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17%)가 6만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같은 반도체 주인 SK하이닉스(0.24%)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삼성SDI(-1.65%)와 LG화학(-1.11%) 등이 1%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긴축 관련 발언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등 영향으로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97.57포인트(1.45%) 하락한 3만3849.4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18포인트(1.54%) 떨어진 3963.94에, 나스닥지수는 176.86포인트(1.58%) 하락한 1만1049.50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을 상회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자 글로벌 경제 성장에 관한 우려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상승 중이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2포인트(0.46%) 오른 721.22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와 마찬가지로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반등하면서 72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이 17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도 7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14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로 에코프로(2.30%)와 셀트리온헬스케어(1.10%)가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HLB(-1.96%)는 하락세다.
환율은 소폭 하락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2원 내린 1340.0원에 출발한 뒤 낙폭을 더 키워 현재 1339원대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