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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11주기 앞둔 北…'칭송 기사'로 추모 분위기 조성 주력


입력 2022.12.13 10:02 수정 2022.12.13 10:0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北, 매체 동원 金 생전 행보 추켜세우는 기사 내보내

"사랑의 대장정 이어가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

북한 조선중앙TV는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 서거 10주기 중앙추모대회가 2021년 12월 17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엄숙히 거행됐다"고 17일 방영했다. ⓒ뉴시스

북한이 오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1주기를 앞두고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북한은 매체들을 동원, "(김 위원장이) 혁명생애의 마지막 해인 주체100(2011)년의 온 한해 인민생활과 관련한 수많은 단위를 현지지도하시며 불철주야의 노고를 바치셨다" 등 김 위원장의 생전 행보를 되새기는 내용의 기사를 잇달아 내보내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이민위천(백성을 하늘로 여긴다)'을 필생의 좌우명으로 삼으시고 인민을 위한 헌신의 길, 사랑의 대장정을 쉬임없이 이어가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라고 김 위원장을 추켜세웠다.


통신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경공업을 발전시켜 인민생활향상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키실 숭고한 웅지를 지니시고, 한해동안에만도 무려 수십차에 걸쳐 굴지의 대화학기지들과 경공업부문 공장, 기업소들에 대한 현지지도를 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탄생 100돐이 되는 2012년을 향한 총진군의 진두에 서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혁명생애의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 인민들에게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안겨주시기 위해 초강도 현지지도 강행군길에 계셨다"며 "정녕 인민에 대한 사랑의 정으로 온몸을 깡그리 불태우시며 인민행 열차를 타시고 초강도강행군길을 헤쳐가신 절세위인의 2011년은 인민을 위한 거룩한 혁명생애가 집대성된 애민헌신의 날과 달이였다"고 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도 전날 '인민 사랑의 물으심'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어버이 장군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안고 있는 수천만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며 '인민사랑의 노래'가 울린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 위원장이 생전에 '인민들이 좋아하오'라는 질문을 자주 했다며, "장군님의 첫 물음은 언제나 인민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같은 날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 바로 여기에도'라는 기사를 통해 "12월의 날과 날이 흐를수록 사랑하는 조국·인민을 위해 심혼을 깡그리 바친 김정일 동지의 혁명생애가 숭엄히 어려 온다"며 "역사에 유례없는 고난과 시련을 이겨낸 조국 땅 위에 사회주의강국 건설의 활로를 열어놓은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 바로 여기에도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업적이 역력히 어려 있다"고 했다.


북한 매체들의 이 같은 김 위원장 칭송 기사는 주민들의 결속과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 유도를 위해 오는 17일까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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