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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태원 참사 막말 與시의원에 "공감 능력 의문"


입력 2022.12.13 18:04 수정 2022.12.13 18:0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고통·분노에 공감하면 그런 말 할 수 있겠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국민의힘 소속 창원시의원의 이태원 참사 관련 SNS 막말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여기저기서 자꾸 막말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천안 중앙시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과연 우리 국민들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는지, 공감 능력에 참 의문이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미나 국민의힘 창원시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향해 "나라 구하다 죽었냐", "자식 팔아 장사한단 소리 나온다" 등의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시의회 본회의에서 "잘못된 글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을 시민 여러분들, 유가족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시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차마 해서는 안 될 이야기를 또 했다"며 "그분들의 고통과 분노, 절망 이런 것들에 조금이라도 공감하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삶을 통째로 책임지고 권한도 부여받고, 보수도 받는 사람들이 아닌가. 그렇게 하는 것은 정말 안 될 일"이라며 "남의 일이 아니다. 자기 일이이고 자기 책임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정부 태도를 보면 정말로 납득하기 어려운 게 많다"며 "(이태원 참사가) 인재가 분명한데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냥 일선 경찰, 소방 직원들의 책임처럼 자꾸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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