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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룰' 없는 BNK금융, 회장 후보군 '올드보이' 부각


입력 2022.12.14 08:53 수정 2022.12.14 08:54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BNK금융그룹 본사. ⓒBNK금융

BNK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후보군 18명이 확정된 가운데, 올드보이들이 대거 등장해 나이 제한이 없는 후보 자격 기준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13일 내부 인사 9명과 외부 인사 9명 등 CEO 후보군 18명을 확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지원서를 받는다.


관심을 끈 외부 인사 9명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팔성(78)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창록(73) 전 산업은행 총재의 이름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70세룰'이 BNK금융 회장 경쟁 구도에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4대 은행 금융지주는 회장 자격 중 나이를 제한하는 '70세룰'을 두고 있지만, BNK금융지주는 나이 제한이 없다.


김지완 전 BNK금융지주 회장도 2017년 회장에 취임했을 때 나이가 71세였다.


두 사람 모두 자본시장 전문가지만 나이가 70대인 '올드보이'라는 점은 불리한 점이다. 다만 이들 모두 '낙하산 인사'로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화려한 경력을 가진 '올드 보이'의 귀환 소식에 노조는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권희원 BNK부산은행 노조위원장은 "지주 이사회에서 외부 추천을 허용하면서 정작 4대 금융지주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연령제한은 두지 않은 탓에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들이 온통 '올드보이'들이다"며 "1년만 쉬어도 변화를 따라가기 힘든 속도의 시대에 '올드보이' 낙하산이 내려온다면 조직은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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