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시아 성장률 4.6% 예상
“한국 내년 물가 3.2% 오를 것”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2일(현지 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 보충(ADOS)’을 발표했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번 전망을 통해 아시아 개도국(46개국) 경제 성장률을 9월 전망 대비 올해 4.2%, 내년 4.6%로 조정했다. 올해는 0.1%p, 내년에는 0.3%p 줄였다.
ADB는 ▲중국 경기 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세계 경제 침체를 아시아 역내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3대 요인으로 평가했다.
중국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로 가계 소비 회복이 제한되는 한편, 부동산 시장 불안이 경제 회복에 부담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불안정성 확대로 인한 공급 충격, 세계 경제 둔화 영향으로 수출 등 아시아 주요국 대외 부문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접한 중앙아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이 애초보다 완화할 것으로 전망해 올해 성장률 전망을 3.9%에서 4.8%로 높였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통화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아시아 역내 금융시장 여건도 지속해서 영향을 받는 모습으로 분석했다.
아시아 물가상승률은 에너지·식품 물가 상승 추세를 고려해 9월 전망보다 올해는 0.1%p 오른 4.4%, 내년은 0.2%p 상승한 4.2%로 예측했다.
한편, 한국 경제 성장률은 세계 경제 둔화,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대외 부문이 악화하면서 올해 성장률은 2.6%로 유지했다. 대신 내년도 경제 성장률을 1.5%로 낮춰 9월 전망 때보다 0.8%p 떨어졌다.
한국 물가상승률은 유가·식품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해 올해 5.1%, 내년 3.2%로 내다봤다. 9월 전망 때보다 올해는 0.6%p, 내년은 0.2%p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