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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한국, 내년 경제성장 1.5% 예측”…아시아경제전망 수정


입력 2022.12.14 09:00 수정 2022.12.14 09:00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내년 아시아 성장률 4.6% 예상

“한국 내년 물가 3.2% 오를 것”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내년도 아시아 경제 성장률을 4.6%로 전망한 가운데 부산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2일(현지 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 보충(ADOS)’을 발표했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번 전망을 통해 아시아 개도국(46개국) 경제 성장률을 9월 전망 대비 올해 4.2%, 내년 4.6%로 조정했다. 올해는 0.1%p, 내년에는 0.3%p 줄였다.


ADB는 ▲중국 경기 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세계 경제 침체를 아시아 역내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3대 요인으로 평가했다.


중국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로 가계 소비 회복이 제한되는 한편, 부동산 시장 불안이 경제 회복에 부담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불안정성 확대로 인한 공급 충격, 세계 경제 둔화 영향으로 수출 등 아시아 주요국 대외 부문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접한 중앙아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이 애초보다 완화할 것으로 전망해 올해 성장률 전망을 3.9%에서 4.8%로 높였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통화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아시아 역내 금융시장 여건도 지속해서 영향을 받는 모습으로 분석했다.


아시아 물가상승률은 에너지·식품 물가 상승 추세를 고려해 9월 전망보다 올해는 0.1%p 오른 4.4%, 내년은 0.2%p 상승한 4.2%로 예측했다.


한편, 한국 경제 성장률은 세계 경제 둔화,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대외 부문이 악화하면서 올해 성장률은 2.6%로 유지했다. 대신 내년도 경제 성장률을 1.5%로 낮춰 9월 전망 때보다 0.8%p 떨어졌다.


한국 물가상승률은 유가·식품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해 올해 5.1%, 내년 3.2%로 내다봤다. 9월 전망 때보다 올해는 0.6%p, 내년은 0.2%p로 상향 조정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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