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떠나는 루친스키, 오클랜드와 1+1년 계약…나이 탓?

입력 2022.12.21 14:52 수정 2022.12.21 15:0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MLB 오클랜드와 계약 합의..예상 규모·내용과 거리

34세 나이 걸림돌 된 듯..오클랜드 구단 옵션 걸어

드류 루친스키 ⓒ NC 다이노스

NC다이노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34)가 메이저리그(MLB)로 컴백한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21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루친스키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1+1년 800만 달러(약 103억원) 조건에 입단한다”고 알렸다.

이어 “루친스키는 2023년 연봉 300만 달러를 보장받고, 오클랜드가 재계약 옵션을 행사하면 2024년 500만 달러를 받는다”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 시 곧바로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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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2년 1800만 달러 수준에 계약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거리가 있는 규모와 내용이다. 내년 보장액도 300만 달러에 그친다. KBO리그에서의 성적은 좋았지만, 어느덧 34세가 된 나이 탓이다. 오클랜드가 구단 옵션을 걸어놓은 이유다. 켈리도 미국으로 컴백했을 때 30대 초반이었다.

2014년 LA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루친스키는 2018년까지 41경기 등판 54이닝 4승 4패 4홀드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했다.

2019년 NC로 건너온 루친스키는 한국 무대서 성공했다. 4년 동안 KBO리그에서 121경기 53승 36패 평균자책점 3.06을 찍으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매 시즌 30경기 170이닝 내외를 소화하는 꾸준한 활약 속에 2020시즌 통합 우승에도 기여했다.

NC는 루친스키와의 재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외국인선수 최고 대우(200만 달러)를 받았던 루친스키의 빅리그 복귀 의지가 워낙 강했다. NC는 지난 20일 영입한 에릭 페디에 이어 루친스키 대체 자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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